기업명
IRGO
등록일
2019-10-22

주류세 개편 앞두고 맥주업계 1위 탈환 가능할까?

 

맥주업계의 전통적인 라이벌 오비맥주하이트진로의 이야기다. 그간 맥주업계에서 독주해온 오비맥주가 주류세 개편안을 앞두고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인상, 인하를 번복한 가격 조정과 청주공장 임금 협상에 매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맥주업계의 부동의 1위 자리를 흔든 것은 주류세 개편안에서 시작됐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주류세 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맥주·탁주 등에 매겨지는 종가세(*)를 내년부터 종량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맥주 세율은 일괄적으로 1ℓ당 830.3원이 부과된다. 국산 맥주의 경우 기존보다 세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 종가세 : 주류 가격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

* 종량세 : 주류의 양과 알코올 함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


주류세 개편안 시행에 따라 오비맥주는 3년간 1조원 투자라는 공격적 경영 계획을 밝혔고 하이트진로는 새로운 모델 ‘테라’ 공급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의 1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하이트진로의 새롭게 출시한 ‘테라’가 판매 고공행진하며 최근 5년 연속 적자를 이겨내고 올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분기 하이트진로 맥주부분 영업이익은 8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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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테라는 시장에 나온지 39일 만에 100만상자(상자당 10ℓ 기준), 152일 만에 600만상자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은 2억병(2억204만병, 330㎖)을 넘어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주류시장 최전선 팩트체크>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주요지역 식당을 대상으로 테라의 점유율은 평균 61%(카스 39%)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55%, 여의도 74%, 홍대 55%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사지역에 제한은 있으나 하이트진로의 최근 맥주 판매 호조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다만 테라 판촉비와 판매장려금 등 비용 지출로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376억원 규모로 늘었다는 점에서 하반기 전세 역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의 <3분기에 대한 높은 눈높이> 리포트에는 3분기 매출액은 9.9% 성장한 5,496억원, 영업이익은 58.9% 성장한 465억원으로 추청했다. 일본 제품 불매 반사 수혜 및 테라 판매 호조 그리고 소주 판가 인상으로 영억이익이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 전망> 리포트에서도 내년부터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AB-Inbev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 IPO 혹은 부분 지분 매각 등 유동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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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종량세 전환을 앞두고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했다가 지난 4월부터 카스 병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 다시 다시 출고가를 낮췄다. 업계에서는 테라의 인기를 견제해 카스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하고 있다. 

 

좀 더 자세한 하이트진로의 리포트와 뉴스 소식은 IRGO의 하이트진로 기업정보(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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