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영업(원가) 효율화로 체질 개선 완료··· 하반기부터 단계적 턴어라운드 목표, 수주잔고 전년말대비 103.5% 증가

X-ray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254120)는 2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은 135.1억원으로 전년 동기(234.0억원) 대비 4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비스 관계자는 “설비투자 집행이 점진적으로 재개되는 흐름 속에서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후속 분기로 이동했으며, 수주 기반의 실적 가시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과 탄탄한 수주 확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에 자신감을 보였다.

매출이 전년비 줄긴 하였지만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원가율이 73.8%에서 66.7%로 7.1%포인트 하락하여 매출 총이익률이 7.1%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관리 강화가 마진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외비용도 전년 동기 112.5억원에서 68.4억원으로 39% 줄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관비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1분기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인력 채용과 핵심 기술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비스 관계자는 "상반기 신규 수주에 대비해 R&D 및 지원 인력을 확충했다"며 "이는 하반기 매출 전환과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스의 상반기 수주 동향은 지속적으로 양호하다. 상반기 신규수주 185.8억원, 같은 기간 기납품 101.2억원으로 Book-to-Bill이 1.84배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반기말 수주잔고는 155.9억원으로, 전기 수주잔고 76.6억원 대비 103.5% 늘었다.

회사는 “현재 누적된 수주잔고는 향후 순차 매출로 전환되어 상반기 매출을 만회하고 안정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이어 “SMT/PCB 시장과 2차전지 국내외 진출을 통한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비스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주주 대상 기업 탐방과 국내외 기관대상 IR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명한 경영 정보 공개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