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품은 ‘POS 기기’ 시장 게임체인저로 … 관련 기업 ‘주목’

지난 17년간 스마트폰 산업의 큰 전환점을 만들고 디지털 시대 핵심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MS윈도우의 대항마로 나선다. 스마트폰,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 워치, 블랙박스 등 대부분의 모바일 제품은 이미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장악했다. 구글은 이를 넘어 아직까지 MS윈도우가 장악하고 있는 POS기기까지 넘보며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S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이었던 POS기기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넘어가는 추세다. 실제로 오픈소스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은 OS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설치, 수정 및 제거가 용이해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글로벌 POS 시장 전망도 밝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3년 1038억300만달러(약 149조원) 규모로 평가됐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8.3% 성장해 260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금관리,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개선, 재고관리 효율화 등이 가능해 F&B (식음료) 및 리테일 분야 POS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기반 POS 기기 대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글과 직접 기술지원 계약을 맺고 구글의 인증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다.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태블릿PC, POS 기기 등 모든 제품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제품 개발에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PMDM(Pointmobile Mobile Device Management : 원격 단말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다수의 POS 기기들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PMDM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POS 기기들의 시스템 설정과 앱 설치, 단말기 상태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탑재 POS 기기 개발과 단말기 보안 인증을 완료해 대형 아울렛을 대상으로 필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국내 굴지 대기업과도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내년에는 대형 유통과 백화점, 편의점을 대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포스뱅크와 아임유 등도 안드로이드 기반 POS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 품은 ′POS 기기′ 시장에 새바람 - 이투데이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