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지하이테크, 日다이킨공업 등과 당진에 반도체용 가스 생산 공장 건설(2021.01.19)

씨앤지하이테크가 일본의 다이킨공업 및 삼성물산과 충남 당진에 고순도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씨앤지하이테크는 1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충남도와 다이킨공업이 4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히라오 야스히사 다이킨코리아 대표,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씨앤지하이테크는 다이킨공업 및 삼성물산과 합작해 법인을 신설하고, 당진 송산2 외국인 투자지역 3만 4070㎡(약 1만 306평) 부지에 반도체 제조용 가스 생산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이렇게 신설된 합작법인은 신축 공장을 통해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직접 생산·납품해 온 반도체 제조용 가스를 도내에서 생산·판매할 방침이며, 생산한 가스는 고객사인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도와 당진시는 전기, 가스, 용수, 하수·배수처리 등 인프라 설비 부문에 대해 협력하고, 사업 인허가 취득 및 공장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한민국 반도체 제조용 가스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다이킨공업과의 연대·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당진 송산2 외국인 투자지역에 신설될 공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킨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공조·화학사업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25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회사이며,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2월 18일에 3사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