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강자 '씨앤지하이테크', 코스닥 상장 추진
▶ 국내 최초로 약품혼합공급장치 개발해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에 공급
▶ 소재 및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 신규 사업 추진,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
▶ 1월 10일~11일 수요예측, 16일~17일 청약 거쳐 1월 말 상장 예정
<2017-12-13> 씨앤지하이테크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반도체 화학약품 혼합공급 장치 전문 기업 씨앤지하이테크(대표이사 홍사문)는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Chemical Central Supply System) 제조 전문 기업이다. 15년의 업계 노하우와 31건의 특허가 증명하는 기술력으로 업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대용량 약품혼합공급장치는 반도체 공정의 안정적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장비다. 기존 공정에서는 중앙에서 공급한 단일 화학약품을 각 세정 장비에서 혼합 후 사용해, 장비 간 농도 편차로 인한 공정 안정성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약품혼합공급장치는 중앙에서 여러 종류의 세정용 화학약품을 일괄 혼합해 농도를 맞춰 공급함으로써,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율 제고 및 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를 통해 설립 이후 다수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약품혼합공급장치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일본 나가세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매출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다각화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2016년 매출액 443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2017년 3분기(누적) 매출액 612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달성했다.
상장 후 신규 사업인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 국산화 사업 및 화학약품 재생 플랜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완제품이 전량 수입되고 있는 약품 저장 탱크 라이닝 시트를 직접 생산해 수입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 또 공정에서 발생하는 현상 폐액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온사이트(on site) 플랜트 사업을 미국과 일본의 기업체와 공동 협약해 준비 중이다.
씨앤지하이테크 홍사문 대표이사는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향후 2~3년 간 안정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및 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반도체 경기에 좌우되는 일 없이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씨앤지하이테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1,288,000주, 공모 예정가는 16,000원~20,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총 206억 원~258억 원이다. 1월 10일~11일 수요예측과 16일~17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